예전 오복수산 여의도점. 정확히는 여의도의 오복수산참치를 다녀온 뒤 나름대로 부드러운 참치 맛이 인상깊었던 바 있다. 분당에서 보니 판교점이 따로 있다는 것을 발견. 혼밥하러 한번 갈만하다고 느꼈다. 일단 위치는 가깝지만 대중교통이 좋진 않다. 그놈의 판교…. 교통이 은근히 별로다. 신분당선이 정자 미금을 제외하고는 분당 주민들이 사용하기 애매하기 때문. 판교테크원이란 복합상가에 위치해 있어 주차공간이 매우매우매우 넓으니 차로 이동하는 게 여러모로 좋다. 오복수산답게 음식점 정말 깔끔하고 고급지다. 내가 여의도점이랑 판교점만 가봐서 그런가? 사실 생각해보면 연남동 지나다니면서 볼때는 조금 더 골목식당 같았던 거 같긴 하다. 우니/사시미 등이 가능하지만 난 혼밥으로 온 터라 바로 카이센동으로 주문했다. 대신 일반 카이센동 대신 혼마구로카이센동을 주문했다.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먹어보는 것보다 참치에 집중하는 게 더 좋아보였다. 혼마구로동은 사진에서는 참치 부위가 4종류였던 걸로 보이는데 실제론 3종류로 보인다. 아카미랑 쥬도로로 보인다. 여의도 오복수산참치에서의 혼마구로동에는 오도로로 보이는 부위가 있는데 여기는 그게 없다. 하지만 사실 카이센동에는 쥬도로 아카미 정도로도 충분해 보이긴 하다. 간장 와사비 살살 풀어서 적당량 끼얹어주고 먹기 시작. 두 부위는 나로선 매력이 좀 비슷하다. 아카미가 좀 더 부드럽게 느껴지고 쥬도로는 그보다는 살짝 더 쫄깃하다. 여튼 깔끔하고 시원한? 그리고 부드러운 느낌. 살짝 추가된 모래같이 생긴 날치알. 자잘자잘한 것이 부드러운 참치회에 먹는 재미를 조금 더해주는 기분. 타마고야끼 시소는 모양새+맛을 조금만 다양하게 만들어주는 느낌? 모든 카이센동에 다 올라가 있는 것이 그냥 오복수산 카이센동의 비쥬얼 포인트인가 싶기도 하다. 먹는 중간에 주방에서 자꾸 훈연한 냄새가 나는 것이 아부리동을 만드는 건가 싶었다. 이러면 왠지 다음에 오면 아부리동을 도전해보고 싶어진다.
오복수산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내곡로 131 판교테크원타워 2층 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