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구청 근처에 위치한 작은 구움과자가게 모모마들렌. 서현역에 갈 때는 항상 중앙공원을 가로질러 가는데 사거리만 건너가면 바로 보인다. 그래서 지나다니면서 꽤 많이 봐왔다. 여기에 디저트 맛집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한번 찾아봤는데 은근히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숨은 강자 같은 느낌이었달까? 그래도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들어가봤다. 내부는 단순하다. 외관도 멋을 내지는 않았지만 단정한 느낌. 심플한 모습에 거대한 마들렌의 문양이 앙증맞아보이기도 하다. 정말로 거의 마들렌만 판다. 마들렌 종류만 여러가지. 1시쯤 방문했었는데 반절은 나가고 없었다. 레몬마들렌 바닐라마들렌 진저시나몬마들렌 녹차마들렌 초코오렌지마들렌 애플시나몬휘낭시에 감태휘낭시에 등등. 마들렌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종류를 하고 계셨고 휘낭시에도 두가지 있었다. 예전 서촌 모드니에에서 보고 놀랐던 감태피낭시에가 여기에도 있길레 놀랐다. 사장님은 나름대로 감태피낭시에를 다른 곳에서도 하고있다는 사실에 놀라신 듯 ㅋㅋㅋ 대부분의 마들렌/휘낭시에는 레몬/녹차 등의 각 메뉴명에 맞는 재료를 반죽에 섞어서 만들고 또한 겉에다가도 발라주셨다. 그래서인지 은은하기보다는 확실하게 맛을 내고 있었다. 이번엔 마들렌만 4종류 주문했다. 솔티드카라멜마들렌 2900 레몬마들렌 2900 녹차마들렌 2900 바닐라마들렌 2900 레몬마들렌에는 제스트가 반죽에도 섞여있고 위에도 얹어져 있다. 겉에도 레몬코팅이 되어 있다. 겉은 바삭한듯 속은 꾸덕지면서도 적당히 부드러워 먹기 좋고 버터향도 괜찮게 잘 났다. 크기도 두툼하니 세입 정도는 되니 커피도둑이 따로 없다. 바닐라마들렌도 비슷하게 적당히 바닐라맛 나게 코팅되어 있고 속에도 바닐라가 섞여있었다. 다른 메뉴들도 그랬다. 각자의 메뉴에 맞는 맛을 잘 내어주고 있고 또 맛도 있었다. 위치가 살짝 생뚱맞아 눈에 안 띄는 디저트가게이긴 한데 생각보다 마들렌 맛있다. 감태휘낭시에 한번 겟해봐야겠다.
모모의 마들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12번길 20 분당태성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