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갔다 하면서 언젠간 한 번 와봐야지 했던 집이다. 소바로 된 김밥을 좋아하는 나는 역시 소바 후토마키를 시켰다. 한입에 겨우 들어가는 크기의 후토마키가 10개 나오는 데 크기가 커서 입이 짧은 나는 6~7개 먹고 배불렀다. 결국 4개는 포장했다.(남은 음식 포장해주니까 눈치보지 마세요!) 찍어먹는 소스가 나오는데 알고보니 와사비 간장이였다. 와사비 맛이 진짜찐짜 거의 안 나서 싫어하는 분들도 먹을 수 있을 듯 하다.근데 소스하고 곁들어 먹어도 더 맛있다거나 큰 차이는 못 느꼈다. 이 식당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매장 분위기였다.(맛없었다는 거 아님) 식당에 들어서고 나올 때 까지 직원을 마주한 부분은 딱 2번. 음식이 나왔을 때 “맛있게 드세요”와 남은 음식 포장을 부탁할 때 “네 알겠습니다. 좀만 기다려주세요.” 음식 포장 안 했으면 그마저도 한번이다. 조용히 밥만 먹고싶은 I들에게 좋을 듯(?). 매장 들어왔을 때랑 갈 때 모두 인사를 하지 않았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테이블 손님들 나갈 때도 그랬다. 정확한 지는 모르지만 직원이 2명인 듯 했는데 둘 다 주로 주방쪽에 계속 있어서 손님이 들어오든 나가든 신경을 안(못) 쓰는 것 같았다. 서비스 정신을 조금만 향상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후토루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6로 42 마곡 사이언스타 1층 10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