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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링

추천해요

5개월

디테일이 살아있는 청탕라멘 강자 멘야준. 멘야준을 좋아하는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섬세한 디테일이 느껴지는 라멘이라 좋은데, 맑고 투명한 시오라멘에는 흰파만 사용하고 쇼유라멘에는 파의 푸른부분과 김을 토핑한다. 일반적으로 풀토핑이라해도 같은 차슈나 김 멘마등이 추가되는 식이지만 멘야준의 특선시오라멘은 완자와 구운다리살까지 닭고기를 활용한 여러가지 토핑을 먹는 재미가 있다. 스프도 시오는 닭과 부시, 쇼유는 닭과 바지락, 블랙쇼유는 닭과 멸치를 활용해 풍미를 더한다. 개인적으로 블랙쇼유는 멸치맛이 쨍쨍해서 취향은 아니었고, 쇼유는 조개가 블랜딩 돼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의 육수에 쇼유 풍미가 감싸져 복합적인 맛이지만 그래도 역시 최애는 시오다. 굉장히 맑고 깔끔한 육수지만 닭의 기름진 고소함이 깊게 느껴지는 육수에 염도는 살짝 임팩트를 줄 만큼만 간간하다. 면도 적당히 단단하면서 툭툭 끊어지는 식감이 좋다. 100점짜리맛이라기엔 취향마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내 기준에선 가장 좋아하는 시오라멘 중 하나다.

멘야 준

서울 마포구 동교로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