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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릭
추천해요
4년

가족을 위해 음식을 만들면 이런 느낌일까요? 단순하지만 정성이 들어간듯한 기분이 들고, 친절하면서 과하지않아 편안하고, 음식을 먹으면서 건강해 지는 기분이 드는 이곳!! 선흘방주 할머니식당!! 많이 알려진 맛집은 아니지만, 담백한 음식이나 건강한 음식을 좋아한다면 만족할 식당이라 생각해요. 사실 상춘재를 가려했는데....긴~ 웨이팅 덕분에 차선책으로 정해둔 이곳을 방문한것이 다행이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용암해수로 매일 만든다는 "해수두부"는 무르지 않고 적당한 탄력과 콩의 고소하고 담백함이 좋아 맛이 좋더라구요!! 곰취 장아찌가 함께나와서 간장 찍어 먹는거 보다 그냥 곰취장아찌를 올려서 곰취향과 고소한 두부의 콜라보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단호박을 사용한 국수의 들깨칼국수는 노란색감이 도는 쫀득하고 도톰한 국수면발과 국내산 들깨를 이용한 구수한 국물이 드링킹하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간이 짜거나 과하지 않고, 슴슴하고 깔끔합니다. 도토리부침개는 특별히 추천할 메뉴는 아니지만, 도토리 함량이 좀 높은지~ 특유의 질감과 맛이 괜찮은 편이고, 별다른 재료가 들어 있지않아서 담백한편이예요. 이곳의 별미중 별미인 "곰취만두" 밀가루로 만든 만두피가 아닌~ 곰취잎을 피로 사용하고, 만두소를 채운 만두인데... 두부를 전문으로 하는곳이라 만두소에 들은 두부나 고기~채소들 모두 담백하고, 곰취의 향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매력있는 만두의 맛이였고, 잎도 생각보다 부드럽게 씹히니 별미였습니다. 제주도하면 생각나는 식재료 중 하나가 고사리인데....저희집은 제사를 지내서 종종 제사밥을 먹어서 고사리도 즐겨 먹다보니...이곳의 고사리 비빔밥은 어떤지 궁금해서 주문해봤습니다. 단출하게 고사리와 꼬시래기, 계란지단하고 무채가 전부고, 들기름?을 넣어주셔서 그런지 고소한 향과 맛도 느껴지내요. 찰진 고주창을 기호에 맞게 넣어 비벼 먹으니~ 이것또한 별미였고, 식감과 맛도 좋았습니다. 대부분 직접 재배하거나 선흘산에서 구한 재료를 사용하고, 화려하거나 복잡한 요리가 아닌 단순하지만, 음식 하나하나가 담백하고 깔끔합니다. 흔하지 않은 이곳만의 메뉴는 꼭한번 경험해 보시는것도 좋을듯하고, 기본찬들도 맛이 좋았으며 두부요리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하고, 대부분의 메뉴 가격대가 착한편이라 이것저것 주문해서 먹기 좋았습니다^^

선흘 방주할머니 식당

제주 제주시 조천읍 선교로 2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