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규 규동으로 유명한 곳. 오전 11시에 개점하는데 30분 일찍 왔음에도 이미 8명이 줄을 서있었다. 가게는 10명이 겨우 들어가는 좁은 규모이다. 할아버지 혼자 조리와 서빙, 계산을 도맡아 하셔서 음식 나오는 속도도 빠르지 않아서 30분을 기다려서 겨우 주문한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첫 타임에 들어와서 자리에 않은 덕에, 작은 차양막 외에는 그늘 하나 없는 길에서 줄을 오래 서있지 않아도 되어서 운이 무척 좋았다고 생각한다. 메뉴는 간단하다. 규동 보통/많이, 계란 없이/날달걀/온천달걀, 맥주. 그리고 규동 치고 가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음식을 받아서 한 입 넣은 순간 불만과 의심은 눈 녹듯이 사라진다. 규동이 원래 이런 요리인가 싶을 정도로 사르르 녹고, 별 거 안 들어간 배춧국은 왜 그리도 시원한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격이 천엔 대였다가 최근에 많이 올랐다던데, 예전 가격이었다면 고베에 있는 동안엔 매일 먹으라해도 기꺼이 오겠더라. 근처의 기타노이진칸에서 오전 일정을 보내고 조금 이른 점심을 먹으러 오면 딱 좋을 법한 위치에 있다. 리뷰를 쓰고 있자니 벌써 또 가보고 싶어진다.
神戸牛丼 広重
〒650-0004 兵庫県神戸市中央区中山手通1丁目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