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성모성지에 놀러갔다가 점심을 먹으러 들른 곳. 이 곳 시장에는 우즈벡식당이라는 이름의 가게가 두 군데 있는데, 하나는 대로변에 위치한 조금 작은 Uzbek choyhona이고 내가 찾아간 곳은 골목 안쪽에 조금 크게 있는 O’bek choyhona이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검색하면 전자 밖에 안 나온다. 그러니 내가 뽈레에 등록한 주소를 보고 찾아가는 수 밖엔 없다. 여기까지만 봐도 알겠지만, 한국인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곳은 아니다. 한국어 메뉴판은 당연히 없고, 사장님도 우리 말로는 거의 소통이 안 된다.(마지막으로 찾아간 후 2년쯤 지난 지금은 어떨런지 모르겠다.) 그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좀 덜 현지화된 맛, 가격에 비해 많은 양이 이 곳을 가끔 생각나게 한다.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우즈벡 요리가 어느 정도 정형화된 틀 안에 놓이고 있다면, 이 집은 아직 거기에서 좀 자유로운 게 좋았다.
우즈벡 체어이허나
경기 화성시 남양읍 남양시장로55번길 37 4동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