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돈까츠집인 긴자바이린이 사라진 자리에 들어온 트라가에서 저녁 식사를 했어요. 오픈 소식은 들은지 꽤 되었고 집이랑도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요상하게 갈 일이 없었는데 오늘 드디어 다녀왔어요. 예전 긴자바이린 생각하고 조용할거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왁자지껄 손님으로 가득차서 엄청 활기찬 분위기였어요. 예약을 안하고 왔으면 식사가 어려울 뻔했어요. 메뉴판을 이리저리보다 주문한 메뉴는 참피뇨네스와 치킨빠에야, 깔라마리 그리고 고르곤졸라 피자를 주문했어요. 참피뇨네스는 오일 위에 쵸리조를 넣은 양송이를 끓여서 나오는 메뉴인데 양송이와 쵸리조가 잘어울려서 입맛을 돋워줬어요. 그리고 다음으로 준비된 치킨빠에야는 각종 채소, 쵸리죠와 오징어 등으로 조리된 빠에야 위에 잘 구워진 치킨 조각이 고명로 올라와 있었어요. 쌀의 익힘 정도는 적당했고 간도 적절했는데 샤프란을 사용해서 조리된 느낌은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그리고 피자는 그동안 만나본 씬도우 중에 가장 날"씬"했는데 그덕에 바삭한 느낌이 잘 살아있어서 오히려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깔라마리는 튀김옷과 소스의 조합으로 휴양지 해변가에서 식사하는 느낌이었어요. 전반적으로 요리의 맛은 좋긴한데 가격 생각하면 양이 넉넉한 편은 아니라서 대식가 분들은 생각하신 거 보다 조금 더 주문 하셔야 마음 편히 드실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따로 메모 없이 주문 받으셔서 주문이 누락될 수 있으니 혹시 주문하신 메뉴가 오랫동안 안나오면 확인하시면 좋을 거 같고요. 바쁜 시간에는 음식 순서가 대중없이 나올 수 있어서 순서 필요하시면 미리 요청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트라가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55길 24 풍림아이원매직 2층 2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