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역앞 순대트럭! 순트는 못지나치지~ 평일 오후엔 아이들 목소리가 노래처럼 들려오다가, 해가 지고 저녁이 되니 은아유치원 앞은 ‘옛날가마솥순대’ 트럭이 자리를 차지했다. 길을 지나치는 행인들도 꼬소하고 따뜻한 순대냄새에 발길을 돌린다. 나도 그중 하나.. 분명 이제 더이상 춥지 않은 저녁이 되었는데도 따뜻한 간식거리를 파는 트럭들의 인기는 여전하다. 순대는 찰순대 토종순대 종류가 있고 다른 내장류도 있어서 모둠순대로 주문하면 다 섞어주신다. 내가 쫌 늦게 갔는지 모둠인데도 이번엔 허파가 빠져있어서 살짝 아쉬웠다. 담엔 잘 챙겨달라고 말씀드려야지! 바로 쪄주는 뜨끈하고 짭짤 꼬소한 순대의 포장을 기다리면서 폰으로 계좌이체를 하고 있노라면 큼찍하게 썬 순대 한알 맛보라며 사장님이 주시는데, 캬 그거 한알 먹고나면 빨리 가져가서 맥주랑 먹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히고만다..! 모둠순대 대짜 ₩14,000. 중, 소 사이즈 주문 가능하며 원하는 종류 요청도 가능하다.
옛날 가마솥 순대
서울 관악구 봉천동 169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