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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니
4.0
4개월

피기스타코! 내가 사랑하는 멕시칸푸드는 멕시칸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사실 타코는 내 페이보릿 일픽 메뉴는 아니긴 한데.. 오늘은 다같이 유행하는 ‘비리야타코’를 먹어보기로 했다! 역시나~ 그냥 예상했던 맛 그대로였음. 하지만 그래서 별로라는 건 아니고 먹을 만했다. 나는 분명히 비리야타코를 처음 먹어봤는데, 왜 먹어본 낯익은 맛이 나는 거지? 😆😆 그래서 더 좋았다! 찍어먹는 국물 소스는 내 예상보다 훨 담백했다. 이 소스를 베이스로 라면을 끓이면 먹을 만하겠는걸~ 하는 생각이 들었음. 아마 여기서 파는 비리야 라면(라멘?) 메뉴는 그렇게 만들어지지 않았을지. 오늘은 넘 더워서 도전하진 않았다. 라멘/라면을 막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여기 부리또 나름 괜찮다. 그나마 치폴레 비슷한 맛이 난다. 퀘사디아는 쫌 그냥 그랬음. 흔히 구매가능한 제품 또띠아에 고기랑 치즈 좀 넣고 치폴레마요소스 시판제품을 뿌려놓은 것. 흔한 맛이더라도 맛있으면 계속 땡길 텐데 맛도 그저 그랬다. 외관부터 내부 인테리어 컨셉 모두 미국식 그 자체. 먼저온 손님(직원?)도 말하길, “여기 비리아타코 진짜 맛있어요! 미국에서 먹은 것보다 맛있더라구요!” 하하. 멕시칸 현지식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게 확실해졌다. 근데 나오는 음악은 남미의 그것. ㅋㅋㅋ 이건 멕시칸 푸드가 아니고, 미국식으로 변형된 멕시칸임을 잊는다면 대혼란에 빠질 것이다. 미국에서 먼저 비리아타코가 변형된 채로 먼저 유행했으려나. 재방문 의사는 있긴 있되, 내년쯤에나 또 가볼까 고려해보련다. 부리또는 배달로 자주 먹고 싶긴 함! 과카몰리도 한 스쿱 내어주고, 메뉴마다 신선한 고수가 가득가득 올라가 있는 점은 왕 플러스 요인이었다!!

피기스타코

서울 관악구 봉천로 5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