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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피
추천해요
7년

광주비엔날레에 다녀왔습니다. 수서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SRT로 1시간 31분. 소수자와 소외된 역사에 주목한 작품이 많았고 대체적으로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 한 장면이 많은 작품들보다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금남로 앞 전일빌딩. 얼마 전 518 당시의 헬기 사격 탄흔이 옥상에서 발견되었던 그 곳에 큰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18일 아침은 약간 쌀쌀했으나 낮에는 포근했다. 화창한 봄 날씨였다." 광주 민주화항쟁을 기록한 책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에 나오는 18 일 당일 아침의 기록. 옥인 콜렉티브의 설치물이죠. 동시대의 공간들과 만나는 그들의 작업을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비엔날레 전시라는 게 멀지 않더군요. 광주도 먼 곳이 아니었어요. 다음 비엔날레땐 이틀쯤 넉넉히 시간을 잡고 보고 싶습니다.

전일빌딩

광주 동구 금남로 245 전일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