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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피
추천해요
5년

로마엔 수많은 미슐랭이 있지만 전통보단 젊은 곳에 가보고 싶었답니다. 별이 없어도 좋은 곳은 많으니까요. 한쪽 벽으로 길게 이어지는 오픈 키친을 바라보며 커다란 테이블에 모두가 둘러 앉아야 하는 구조. 앉은 자리에서 서랍을 열자 묵직하고 예리한 커트러리가 나오더군요. 오호? 식전빵과 버터를 보니 아아 좀 하겠네? 단품과 코스 모두 가능하고, 현지인들은 단품으로 여러개 주문해 먹기도 하더군요. (둘러 앉다보니 남의 메뉴 남의 말을 다 듣게 되네요;) 5가지 디쉬로 구성된 코스는 단계마다 여러개의 선택지가 있어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데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합니다. 정보 없이 고르면 아무래도 질감이나 조리법이 중복될 수 있으니까요. 적절히 추천받아 섞었고, 카치오 에 페페는 추가로 주문했어요. 휴 페코리노의 강렬한 냄새... 가격대가 높지 않다 보니(5코스 50유로) 고오급 식재료를 쓰지는 않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창의적인 시도와 다양한 재료들의 배치가 재미있어 즐겁게 먹었습니다. 내추럴 와인을 글라스로 다량 보유한 것도 장점. 점심이라 저는 두잔으로 끝냈지만 여유 있다면 페어링도 추천! 앞자리 손님들이 와인 페어링 한 것을 보니 원한다면 취향에 맞춰 구성해 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온라인 예약 시스템이 완전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ㅎ 홈페이지에서 가능. #이탈리아여행 #이탈리아 #로마

Retrobottega

1F, Via della Stelletta, 4, 00186 Roma RM, Ita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