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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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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아침 10시에 출발했는데 휴게소도 들르지 않고 둔내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반. 뭐라도 씹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수육은 크게 감흥은 없지만 촉촉하니 맛있었는데 막국수는 애매하더라. 슴슴하다고 해야 하는지 간이 안 됐다고 해야 하는지. 물막국수는 식초, 겨자 넣어 잘 먹었는데 비빔은 어떻게 해도 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포기. 한 입 먹어본 꼬마가 자긴 칼국수를 먹겠대서 시켰더니 이번엔 후추 맛이 훅! 들어와서 매워서 못 먹겠다고. 기대는 컸으나 우리 식구와는 궁합이 맞지 않아서 아쉬운 곳. 하지만 '별로' 대신 '좋음' 드리는 이유는 저 마늘과 고추의 상태 때문. 미리 썰어놔서 다 말라 버린 것들 주는 집들이 태반인데 이 집은 저것들의 상태만 봐도 음식을 허투루 대하지는 않는다는 게 느껴져서 좋았음. 대신, 사람은 많고 서빙하시는 분이 혼자라는 점, 그래서 시간이 좀 걸린다는 점 감안하시길.

둔내막국수

강원 횡성군 둔내면 둔내로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