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효제동 종로35길 안쪽에는 맛집이 득실거립니다. 요즘 청춘은 이 골목의 백제정육점에만 줄을 서지만 경험 많은 술꾼이나 미식가는 그들을 스쳐 다른 맛집을 찾아갑니다. 생일도수산은 그렇게 알게 된 맛집입니다. 가게는 작은데 손님이 꽉 차 있는 그곳은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맛집이더군요. 생일도는 전라남도 완도의 섬 중 하나인데요. 아마도 사장님이 생일도 출신인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인지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가져와 싸고 푸짐하게 내놓으시더라고요. 저는 이날 광어와 도다리가 섞인 회 한 접시를 먹었는데요. 서울에서 먹는 회가 이렇게 맛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네요. 흔한 말로 이전에 먹은 광어회는 다 가짜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맛있는 회를 싸게 먹었는데 소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요. 광장시장으로만 몰려가지 마시고 길 건너편 이쪽으로도 다녀보시길.
생일도수산
서울 종로구 종로35길 19 혜원한의원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