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먹고 나가려는 순간 벽에 붙어있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발견했을 때의 충격을 100자 이내로 서술하라는 숙제를 받음.
감자바우 곤드레밥
서울 서대문구 수색로2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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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는 작아요. 남다른 분위기가 있진 않지만 동네 사랑방처럼 손님들이 드나드는 편안함이 있더군요. 이 자리에 있던 다른 가게들보다 오래 이어지는 이유를 알겠어요. 라떼 맛도 괜찮았으니까요.
매개체
서울 은평구 증산로21길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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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찍한 공간, 아기자기한 분위기, 맛있는 구움과자, 그리고 반려동물에 친화적인 배려가 있어요. 구미 금리단길에서 가죽공방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독특한 가게.
카페 무이
경북 구미시 금오산로22안길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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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에 갈 때면 들르곤 했던 백년옥이 서울역 푸드코트에 입점했더군요. 오장동 함흥집을 비롯해 괜찮은 식당들이 여럿이라 선택의 폭이 넓어졌는데요. 평일 오후 1시에 가도 북적이는 걸 보면 12시쯤엔 더 붐비지 않을까 싶네요. 반찬양이 줄어든 건 푸드코트에 맞춰 표준화한 거겠죠. 그래도 계란후라이와 김까지 먹으니 제대로 된 밥 먹는 기분이네요.
백년옥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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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응대는 고맙습니다만 가지튀김이 너무 짜서 삼선짬뽕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네요.
일품향
서울 중구 남대문로 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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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빵이 샌드위치보다 맛있더군요. 예전에 이 자리에는 근사한 와인바가 있었는데 어느새 바뀌었네요. 어 슬라이스는 이 곳에서 오래 남아 있기를.
어 슬라이스
서울 마포구 서강로11길 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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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머물던 가게를 나왔을 때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역으로 향하는 동안 온몸에 쌓이는 눈발. 끝나지 않은 내란의 시간이 꾸역꾸역 흘러갑니다. 커피를 마시고 음악을 듣고 주인과 손님의 이야기를 듣는 사이에도 흐르는 역사라니.
레코즈 커피 & 바
서울 마포구 서강로13길 31-9
점심 무렵의 가게는 한산하군요. 소문대로 된장찌개는 맛있고 고기도 괜찮네요. 밥이 설익지만 않았다면 완벽했을 거에요.
철길 왕갈비살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2길 24
우리가 아는 그 맛. 우리가 좋아하는 그 맛. 그래서 일부러 다시 오고 싶지는 않은 맛.
풍년 닭도리탕
서울 중구 정동길 5
맛있는 빵이 아니어도 괜찮다면, 맛있는 커피를 마시지 않아도 상관 없다면.
오커쇼어
서울 종로구 사직로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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