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대중화되었기 때문일까요. 이제 어느 지역에 가든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부천의 선이커피도 그 중 하나입니다. 부천상동시장을 통과한 다음 옆 주택가쪽으로 조금만 걸어오면 선이커피가 있는데요. 위치만 보면 이런 곳에 맛있는 카페가 있나 싶을지 몰라요. 실내 디자인이 특별하거나 음악을 잘 틀어주는 곳도 아니에요. 혹시 잘못 온 건 아닌가 싶은 걱정은 내려주신 커피를 마시면 말끔히 지워집니다. 선이커피는 스페셜티 로스터리 카페답게 다양한 원두를 직접 볶아서 핸드드립으로 내놓는데요. 제가 고른 '콜롬비아 산추아리오 캄포 에르메소 카투라'에서는 설명대로 빠다코코넛 유가 마쉬멜로우 향과 맛이 나더라고요. 이런 커피를 어디서 마셔볼까 싶었지요. 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하면 다른 원두로 핸드드립 커피를 반 잔 더 주시는 방식이라 두번째로 내주신 '에티오피아 알로 74158 미니 빈스 클래식 워시드'도 맛있더라고요. 맛있는 커피는 자신에게 안겨줄 수 있는 가장 쉬운 선물이 아닐까 해요. 쉽게 지치고 금세 평화를 잃을 때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한숨 돌리네요.
선이 커피
경기 부천시 원미구 석천로44번길 28 1층 1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