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서촌에는 카페가 많습니다. 망원동, 성수동, 연남동, 인사동, 홍대 입구, 해방촌처럼 내국인과 관광객이 두루 모여드는 동네니까요. 최근 이곳에는 더 많은 자본이 몰리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한적하고 예스러운 서울을 만나기 좋은 서촌 한쪽에 MHCR 문할로 커피가 있습니다. 에디션덴마크쇼룸이 있고, 통인동 커피공방 위켄드가 있는 바로 그 길에 MHCR 문할로 커피까지 있으니, 커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 중 어디에 갈까 행복한 고민에 빠질 만합니다. MHCR 문할로 커피는 다른 동네에서 운영하다가 자리를 옮기고 옮겨 서촌으로 왔는데요. 넓지 않은 가게는 바깥쪽에도 마실 수 있는 자리를 배치해 운치가 있습니다. 가게 한 쪽에는 커피톤 프로젝트에서 2위를 했다는 상패가 보입니다. 커피맛은 어떨까 싶은 궁금함은 자리에 앉았을 때 건네주시는 한 잔의 웰컴 드링크로 말끔히 해소됩니다. 맛있더군요. 어떤 원두였는지 외우지 못했고 따로 적어두지도 않았지만 고수라는 걸 확인하기는 충분했습니다. 핸드드립을 사기 컵에 담아주는 방식도 특이해서 기억에 남고요. 오래 앉아 있기 좋은 카페는 아니지만 서촌을 산책하다가 잠시 쉬어도 가도 좋고, 테이크아웃으로 담아가도 좋을 카페입니다. 테일러 커피나 인텔리젠시아처럼 유명한 카페에만 가지 마시고 여기도 찾아보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옆 태국 식당 호라파도 예약해서 꼭 들러보시고요.
MHCR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9길 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