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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4.0
3시간

비닐은 서울 홍대 앞을 자주 찾아가는 분이라면 익숙할 바입니다. 극동 방송국 맞은 편 길가에 자리 잡은 비닐은 십수 년 이상 같은 자리에서 영업 중이거든요. 비닐은 주로 칵테일을 파는 바인데요. 특이하게도 칵테일을 비닐봉지에 담아줍니다. 네모난 투명 비닐에 담은 칵테일을 들고 다니면서 빨대로 쭉쭉 빨아 먹는 방식이라고 하면 이해가 될까요. 홍대 앞을 많이 찾았던 분이라면 이미 여러 번 마셔봤을 만큼 친숙한 가게이지만, 세상에는 홍대 앞이 낯선 분도 계실 테고요. 아직 비닐을 만나지 못한 분도 계실 거예요. 한국 인디 음악의 한 획을 그은 밴드 코코어의 멤버가 운영하는 가게에서는 흘러나오는 음악은 근사합니다. 이제는 커피도 팔기 시작하셨던데요. 음악에 취하고 칵테일에 취하는 가게 비닐 덕분에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홍대 앞 추억을 만납니다. 어떤 그리움은 떠나지 않고, 길 위에서 번번이 되살아나네요.

비닐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6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