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저녁의 국밥집은 한산합니다. 술꾼들은 근처의 통닭집에서 닭다리를 뜯고, 국밥집 사장은 코로나 덕분에 24시간 영업을 안하고 새벽 1시에 장사를 끝내니 참말 좋다시네요. 일 년에 세 번밖에 안 쉬는 식당의 국밥은 조금 짜고 조금 누린내가 나기도 해요. 그래서 좋네요. 국밥은 너무 깔끔해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래야 땀냄새 먼지냄새 숨길 수 있겠죠.
거목 순대국밥
전남 순천시 장평로 50 순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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