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식 주점이었던 에스키나가 7월부터 찬으로 바뀌었어요. 원래 연신내에서 우동을 팔면서 시작하셨으니 당연히 맛있겠다 싶었는데 닭목살을 훈제구이로 넣은 온우동의 풍미가 정말 탁월하네요. 함께 주신 유부초밥도 아주 맛있어요. 저녁에 꼬치구이 먹으러 다시 올게요. +손님들의 신청곡을 틀어주시는 것도 좋지만 음악을 보사노바나 레게/스카로 한정해서 트는 게 훨씬 나을 거에요. 맛으로는 악어나 다른 동네주점보다 더 나은데 장사가 썩 잘되지 않는 건 남다른 분위기를 만들지 못해서가 아닐까 싶어요. 제가 찾아간 날도 추노의 주제곡이 흘러나왔는데 저라면 이런 음악 나오는 가게는 다시 가고 싶지 않거든요.
에스키나
서울 은평구 연서로16길 1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