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한쪽에서 여든 살은 족히 되어보이는 할머니가 호떡을 굽습니다. 옆에는 수북히 쌓인 찐빵이 따스하고, 봉지에 나눠놓은 한과는 금세 팔립니다. 찐빵은 시판하는 찐빵처럼 반죽이 잘 되서 부드럽고, 기름을 쓰지 않은 호떡은 담백해서 맛있네요. +한봉지에 2,000원씩 하는 한과가 엄청 맛있어요. 엿을 발라 붙인 한과는 진득진득한 엿의 질감과 향이 오래 전 할머니가 해주신 그 맛이에요. 한 봉지만 사왔다가 다음날 다시 가서 여섯 봉지를 더 사왔답니다. 저의 서산 음식 원픽은 이 한과에요.
옛날빵집
충남 서산시 시장3길 12-6 C동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