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시장에서 유명한 가게인데 지점이 있는지 몰랐었다. 한옥집 한 곳을 다 쓰는 꽤 넓은 가게고 자리는 이 곳이 더 편한 것 같다. 칡냉면에 채썬 오이, 절인 무를 잔뜩 올리고 참기름을 한바퀴 둘러주셔서 참기름 향이 강하다. 아주 매운 다데기가 유명한데 요즘은 맵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가... 디폴트로 올려주지 않고 따로 접시에 나왔다. 늘 너무 매워서 덜어내고 먹었어서 따로 나오니까 편하긴 했다. 다데기를 조금씩 넣으면서 먹으니까 전반적으로 기본 냉면이 밋밋한 느낌이 드는데 테이블마다 설탕, 식초가 있어서 기호에 맞게 첨가할 수 있다. 냉육수가 좀 싱거운 느낌이긴 한데 알아서 취향껏 먹으라는 느낌으로 따로 주시기 때문에 거의 스스로 새로 간 맞추는 느낌으로 먹었다. 떡만두국은 만두와 떡이 푹 익혀 나왔는데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양도 많고 냉면 먹기 싫은 경우 선택하기 무난하다. 냉면 맛집이라기보다 저렴하기도하고 어른들이 추억이 있으셔서 그런가 좋아하셔서 따라 다녔었던 가게인데 그 분위기 때문인지 본점이 더 좋은 것 같다. 5천원 할 때 부터 기억나는 것 같은데 가격도 많이 오른 듯...
할머니 냉면
서울 동대문구 무학로34길 5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