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유명한 밀면집의 서울 직영점. 한약재를 넣고 오래 끓인 육수로 유명한데, 그만큼 호불호가 있는 집이라 딱히 우선순위가 아니어서 오랫동안 못가봤던 집이었다. 오랜만에 밀면 생각나서 갔었는데 나쁘진 않았지만... 확실히 후기에서 말하는 느낌이 어떤지 알겠던. 물밀면으로 주문했는데 이미 양념장이 많이 들어가서 나와서 비빔같은 느낌도 난다. 육수의 맛은 약간 삼계탕에서 느껴지는 한약재 느낌이라 그냥 나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양념장 양이 많고 생강맛이 꽤 강하다. 보통 양념장에 들어가는 정도면 잘 느끼지 못하는데 이정도면 둔한 사람도 잘 느낄만한 맛이다. 부산에서 먹었던 다른 밀면과는 차이가 좀 많이 나서 같은 음식인가 싶기도 했는데 그냥 이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집일 것 같다.

춘하추동 밀면

서울 강남구 언주로148길 14 청호불교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