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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riccio
추천해요
1년

클래식 이탈리안 베이스 레스토랑&바. 이름인 EVO가 Extra Virgin Olive oil의 약자라고 해서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그만큼 요리에 사용한 올리브 오일이 존재감있게 향긋하고 맛있어서 좋았다. 요리는 와인 안주가 될만한 콜드 디쉬도 있고, 생면 파스타가 유명하다. 오랜만에 전통스타일 까르보나라 먹고싶어서 방문했는데 참 좋았다. 친구가 추천했던 카르파치오랑 까르보나라로 주문 했는데 둘다 맛있었다. 관자 카르파치오는 향긋한 레몬향도 좋고, 레몬제스트 + 소금이 꽤 조화롭게 잘 어울렸는데 허브(딜, 처빌)은 강하진 않았다. 소스가 아주 향긋 산뜻 하면서 맛있어서 좋았다. 까르보나라의 생면 딸리올리니가 쫀득한 식감도 좋고, 고소하면서 살짝 느끼한 소스와도 잘 어울렸다. 살짝 짭짤한 관찰레(돼지 볼살)랑 같이 먹으니까 더 좋았다. 식전빵은 치아바타로 바뀌었는데 얇은 빵을 꽤 바삭하게 구워내서 맛있는 올리브오일과 같이 먹기 불편한건 좀 아쉬웠는데, 이전에 평이 좋던 포카치아나 폭신한 식감의 빵이 더 좋을 것 같다. 주말엔 점심/저녁 운영하고 주중엔 저녁만 있는 것 같다. (저녁은 와인주문이 필수인듯. 세부 사항 확인 필요) 캐치테이블 예약이 되고, 사장님도 아주 친절하시고, 단품으로 괜찮은 파스타 먹을 수 있는 집이 별로 없는데 오랜만에 마음에 들었던 집.

에보

서울 성동구 상원길 80 성수동동아그린아파트 상가 1층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