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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riccio
추천해요
1년

경희궁길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인당 코스요리가 아니라 단품 요리와 와인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가게다. 신문로에 오랜만에 갔는데 가게들과 골목 풍경이 많이 바뀌었다. 특히 이쪽은 새로지은 경희당 건물에 있어서 건물자체도 깨끗하고, 탁트인 분위기도 좋았다. 밋업으로 방문해서 저녁요리로 먹었고, 전채요리랑 메인메뉴, 글라스 와인(화이트) 함께 주문했다. 올리브튀김은 간단한 메뉴같은 느낌이었는데 평이 좋아서 주문했고, 올리브의 향과 얇고 고소한 튀김이 잘 어울리는 스몰디쉬였던. 그릭요거트에 찍어먹으니 나름 상큼한 맛도 더해져서 와인이랑 함께 먹기 좋았다. 엔다이브는 고트치즈, 견과류가 예쁘게 나오는데 자몽 소스 얹어먹으면 입맛 돋구는데 좋았다. 엔다이브가 부드러운데 쓴맛이 덜해서 약간 생각한 느낌과 다르긴 했지만… 메인 메뉴가 파스타랑 고기메뉴가 있는데 클램 파스타랑 오리가슴살로 주문했다. 조개 파스타는 오일파스타로 링귀니면 사용하는데 익힘정도나 소스도 괜찮았고, 조금씩 들어간 초리조랑도 잘 어울렸다. 오리 가슴살은 스테이크 형식으로 야채랑 함께 구워나오고, 대추야자퓨레를 얹어먹으면 된다. 기본 굽기가 미디엄레어라 오리를 이런식으로 먹어보지 않았으면 약간 오리향이 취향에 안맞을 수 있을듯.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고, 프렌치 스럽다고 생각했다. 대추야자를 좋아해서 퓨레를 좀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무난했던… 특별히 아주 기억에 남는 요리가 있는건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고, 가격대가 무난하고, 장소도 쾌적해서 프렌치 가볍게 먹고 싶을 때 괜찮은 선택일 듯.

렁팡스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36 경희당 빌딩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