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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riccio
추천해요
2년

을지로에서 유명한 토리카미 사단에서 새로 오픈한 야키토리 전문점. 비교적 낮은 가격대로 접근성 좋았던 기존 업장들과 달리 고급화하여 예약도 받고(캐치테이블) 코스로 요리를 낸다. 저녁코스(5.5만원)로 방문했고 기대를 많이 안했는데 만족스러웠던 집. 약간 왁자지껄한 분위기의 선술집에서 하는 야키토리도 좋아하지만 격식 차린 요리로도 좋아하는데 구이류와 같이 나오는 작은 요리들, 주류까지 조화로웠고 서비스도 문제없이 깔끔했다. 코스는 오토시 + 츠케모노 + 소요리6종 + 꼬치8종 + 닭육수 + 야채구이2종 + 식사 + 디저트로 구성되고 1인 1주류 필수 (잔으로도 주문 가능, 논알콜 있음) 인데 먹고나면 꽤 배부른 구성이다. 꼬치 종류를 작은 미니어쳐 처럼 된 한판 구성으로 보여주며 간단히 설명해주는데 사진으로 찍어도 귀엽고, 전달도 잘되고 좋은 아이디어인듯. 연골, 네기마, 날개 꼬치 좋았고, 식사로 준비되는 소면이 약간 씹히는 식감도 남아있으면서 부드럽고 국물과도 잘어울리며 맛있었다. 마쓰자케 있어서 사케를 잔술로 주문할 수 있는 것도 좋았고, 예쁜 식기들과 깔끔한 업장도 마음에 들었다. 닭을 메인 요리로 하는 코스치고 가격대가 좀 되고, 주류가 비싼편 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정도면 접근성이 좋은 경우 소인원 모임을 위해 재방문 해도 좋을 것 같았던 곳.

야키토리 카미

서울 중구 수표로 42-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