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의 일본식 빵집. 87년부터 일본에서 빵을 하셨고 한국에 돌아와 일본인 부인과 함께 작은 빵집을 운영중이시라고 한다. 동네에 있으면 좋을 빵집으로 클래식한 빵들과 치즈타르트, 팥빵이 유명하다. 생각보다 치즈타르트가 사이즈가 작아서 소금빵, 메론빵, 고구마앙금빵을 주문 했는데 다 맛있어서 좀 놀랬다. 부드러우면서 살짝 쫀득한 식감이 있는 도톰한 빵들이 맛있었고, 빵 반죽이 맛있어서 소금빵이 제일 좋았다. 메론빵이 정말 인공적인 메론향이 많이 나서 신기한데 일본 빵집 생각나는 맛이었다. 앙금빵류는 도쿄 키무라야의 다양한 앙꼬 넣은 작은 팥빵 스타일인데, 키무라야는 껍질이 살짝 질깃한 느낌인데 이쪽은 빵부분이 더 보드랍고 맛있었다. 빵 반죽이 전반적으로 취향이라 좋았던 집. 늦은 시간에 가서 재고 남은게 별로 없었는데 앙금빵 좋아하면 종류별로 먹어봐도 좋을 것 같다. 요즘 유행하는 빵집들과 스타일은 좀 다르지만 익숙하고 평상시에 먹기 좋은 빵들이라 동네면 지나다니며 자주 다닐 것 같다. 먼곳에서 굳이 찾아갈 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 친절하고 맛있는 동네 빵집 좋아하기 때문에 '추천해요'로 골라보았다.
키 베이커리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