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간집(유튜브) 나와서 유명해진 인천의 숙성횟집. 먼길 간김에 궁금해서 가봤다. 모듬 숙성회 작은거 주문했는데 2-3인이지만 식사로 생각하고 갔다면 2명이 먹기 좋은 양인 듯. 참돔, 광어, 참치 구성인데 정말 도톰하게 썰어준다. 약간 포장마차 같은 내부 구성의 횟집인데 회는 일식집에서 전문적으로 숙성시켜 나오는 느낌을 잘 살린듯. 회 자체에 간이 좀 되어 있었는데 흰살생선회를 숙성할때 소금으로 살짝 절여서 간을 더한다고. 약간의 단맛도 있는데 찾아보니 양파를 넣는다고 한다. 회 자체가 맛이 들어있어서 뭘 찍어먹지 않아도 괜찮았는데 간장, 와사비, 초장, 참기름 다 나오니 좋아하는걸 찍어먹어도 된다. 두껍게 썰어서 질기지 않을까 했는데 식감도 부드럽지만 적당히 씹는 맛 있는 회였다. 참치류는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기름진 부위도 고소하니 괜찮았다. 다른 반찬이나 미역국, 양념한 밥 등 한상 차림 구성도 괜찮고 맛있었다. 확실히 파격적인 회 두께감이 주는 식감과 맛, 시각적으로 보기에도 예쁜 한상 차림으로 인기가 계속 많은 듯. 5시 오픈인데 오후 1시 이후부터 가게앞 기계에 웨이팅 입력이 가능하고, 원격 웨이팅은 5시 이후에 오픈한다. 너무 오래 기다리면 실망할 것 같고 적당히 웨이팅 등록 잘 해두고 힘들지 않게 들어가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인 듯. 오마카세나 분위기 무거운 일식집이 부담스럽다면 이런 익숙한 횟집 분위기에서 이정도 맛을 느끼는 건 좋은 경험일 것 같다. 다만 가격대가 좀 있고 (최소 인당 3-4만원정도) 위치가 타지에서 찾아가기 편하진 않다. 아주 바쁜 와중에도 직원분들 친절하시고 관리 잘 되는 것은 보기 좋았던!
남동어시장
인천 남동구 하촌로71번길 4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