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30) 도쿄 진보초에서 스페셜티 커피로 유명한 글리치 커피가 나고야와 오사카에 지점을 냈다. 위치가 나쁘지 않아서 오사카점에 방문해봤다. 콘래드 호텔과 같은 건물인데 출입구에 안내 표지가 잘 안되어 있어서 입구를 잘 찾아야 한다. (건물 들어와서 글리치 커피 소개문이 보이면 직진해서 우측에 화장실이 있는 골목 같은 곳을 지나면 안에 있다. 한번 방향을 잘못 잡으면 도달할 수 없는 아주 묘한 위치다.) 원두 종류가 아주 다양하고 가격대도 좀 높은데, 원하는 취향을 말하면 아주 잘 추천해주신다. 보통 선택지도 여러개 주시고, 마음에 안들면 좋아하는 커피 예로 들면 비슷한 방향으로 추천해주시는 듯. 에티오피아 좋아해서 드립 추천 받았는데 Ethiopia sidamo tamiru tadesse로 골랐다. 다른 곳에서 마셨을 때 좋아했던 커피여서 여기서 마시면 더 좋을까 했는데 여전히 좋은 맛이지만 이곳이 가격이 거의 2배 였기 때문에 아주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대신 Colombia risaralda milan으로 라떼 마신 것이 참 좋았던. 라떼에 어울리는 원두로 추천받았고,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맛이 아주 좋았다. 엔틱한 가구들과 함께 묘하게 우아한 공간도 좋았고, 천장이 높고 전면 유리 창에 빛도 잘 들어서 공간이 참 좋다. 오전 일찍부터 오픈해서 커피 마시러 가기도 좋고, 직원분들도 아주 친절한 곳. 그리고 여기도 이른 시간부터 외국인 손님도 참 많다. 커피도 맛있긴 한데 가격대가 좀 있어서 (거의 기본 1천엔 이상, 1500엔 커피도 많다. 구하기 힘든 원두일 것 같으나 자세히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감동이 덜할 듯) 그정도 만족도인가 하면 좀 아닌 느낌도 든다. 진보초 위치가 애매해서 현지에서 못가본게 좀 아쉬웠었는데 궁금한점 해결한 느낌이 들었던… 물론 커피를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공간일 것 같다.
GLITCH COFFEE 大阪
〒530-0005 大阪府大阪市北区中之島3丁目2−4 中之島フェスティバルタワー・ウエスト 1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