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사X야키토리묵의 협업으로 평이 좋던 토종닭 구이집. 기교없이 맛있고 질좋은 원물로 승부한다는 얘기가 마음에 들어서 궁금했었는데 닭구이 자체는 맛있었다. 1차 익혀서 나온 구이를 불판에서 조금 더 익혀 먹는데 속은 촉촉하고 껍질은 바삭하니 맛있다. 껍질 추가도 했는데 약간 기름지긴 하지만 반찬처럼 나오는 참나물이랑 먹으면 딱 좋았다. 면이 없다고 해서 밥메뉴 주문했는데, 약간 슴슴한 묽은 된장국에 비빔밥 처럼 나물과 같이 나온 수인뚝배기도 괜찮았다. 문제는 홀관리인데 저녁식사때 2명이 전체 홀을 관리하는데 너무 바쁘다. 가게가 크진 않지만 닭고기를 자르고 굽고 하는걸 고객이 하기에 조금 어렵고, 직원이 구워주는데 구이 굽는 시간도 꽤 걸리기 때문에 한 테이블에서 소요시간이 길다. 주문이나 질문을 위해 직원 만나기가 어렵다. 주문 후 요리가 나오는데도 아주 오래걸리는데 사전 안내도 없다. 나름 다른 요리를 하는데 식사관련된 그 어떤 설명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조금 더 맛있는 닭구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오픈초에 하던 코스 요리 같은 세트 메뉴들도 없어졌다. 그래도 맛있고 예약 편해서 그런지 예약 손님만으로 만석이었고 이날은 워크인이 불가능 했다.
수인
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23-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