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스타일의 돈카츠집. 이름 그대로 오얏꽃을 연상하게되는 예쁜 식기들도 보기 좋고, 돈카츠 자체도 괜찮았다. 요즘 워낙 잘하는 집들이 많으니 먼 곳에서 일부러 찾아왔다면 그정도는 아닌데... 라고 실망할 수 있지만 그냥 근처에서 맛있는 일식 돈카츠가 먹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이다. 소금이나 와사비랑 두툼하고 속이 촉촉한 안심을 같이 먹어도 맛있고, 등심을 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았다. 기대안하고 사이드로 추가한 가라아게가 살짝 짭짤한데 마요네즈 소스랑 아주 잘 어울렸다. 김치나 피클, 명이나물이 반찬으로 같이 나오는데 양이 적어보여도 튀김과 같이 먹기 딱 좋았다. 문제는 식사시간에 가게 웨이팅이 꽤 있고 회전이 느리다는 점인데 매장안에서 관찰해보면 홀 운영은 아주 효율적으로 잘 되고 있어서 놀랍다. 웨이팅 하면 미리 주문하고 자리 앉으면 요리도 금방 나오는 편인데 양이 적지 않아서 그런가 손님들 식사하는 시간자체가 짧지는 않은 것 같다. 오래 기다리면 뭐든지 만족도가 높기 어려우니 줄 없을 때를 만나면 방문하길... 앞에 3팀 정도만 있어도 꽤 오래 기다려야 한다.
오얏카츠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50-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