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의 유명한 고기집. 줄이 너무 길어서 좀 한가해지면 가야지 했는데 영원히 내 차례 안오는 것 같아서 그냥 가기로 했다. 고기도 맛있고, 반찬도 맛있고, 인기 있는 집 특유의 빨리 자리 비워달라는 재촉도 없고, 숯도 좋고, 고기도 잘 구워주고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던 집. 다른 곳보다 가격이 조금 높고, 앉은 자리가 화로 사용시 배기가 원활하진 않아서 연기가 좀 자욱하여 불편했지만 식사는 맛있게 했다. 삼겹살, 목살도 무난히 괜찮지만 가브리살과 항정살이 더 추천하고싶다. 두툼한 고기들이 쫄깃하면서도 육즙이 많아 적당히 촉촉하고 맛있었다.

남영돈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80길 1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