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기대하고 갔었던 런치 코스요리. 생각보다 더 만족스러웠고 기회가 되면 다른 메뉴일때 다시 방문하고 싶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치아바타와 바질 버터도 잘 어울렸는데, 크레커 식감이 더 신기했다. 얇은데 바삭하며 고소한 느낌이 참 마음에 들었다. 다음으로 채끝등심에 씨겨자 드레싱도 취향이었는데, 고기지만 상큼한 느낌의 부담없이 맛있었다. 라비올리는 모든 메뉴중에서 특히 맛있었는데 바닷가재에 샤프란소스가 정말 잘어울렸고 적당히 잘 익어서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느낌이 좋았다. 스프는 전체 메뉴중에 가장 아쉬웠는데 스프와 뇨끼와 오일이 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스프 자체는 맛있었다. 메인은 안심으로 선택했는데 굽는 정도를 정하지 않았어도 꽤 마음에 들었다. 고기자체도 맛있었지만 위에 올려주신 구운소금이 씹는 맛도 있고 신기했고, 같이 나온 퓨레나 씨겨자도 고기와 잘어울렸다. 디저트인 티라미수나 티까지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당일에 다른일로 동행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느라 쉐프님이나 가게 쪽에서 설명을 많이 못들은 것은 좀 아쉽다. 예약도 편리해서 다음에도 또 방문하고싶다.
서촌김씨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6길 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