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뚜또베네를 굉장히 좋아했던 나로선, 폐업 직전 이재훈 쉐프가 독립해 이 가게를 차렸다는 거에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었다. 그래서 개업 하자마자 두번이나 연속으로, 밋업까지 열어가며 방문했고 당시 맛있게 먹었었음. 그 좋은 기억을 안고 작년 초 삼방을 했으나.. 일단 맛은 기복이 있던걸 잡아서 하한선이 많이 올라가긴 했다. 객관적으로 '맛없다' 하는 메뉴는 없었음. 대신 '맛있다' 메뉴가 현격히 줄어들었다. 부라따와 라자냐 빼고는, 믿었던 토종닭구이 마저 이전에 비해 맛이 많이 떨어졌었음. 어떻게 음식이 첫방이 가장 맛있었는지... 거기에 이번엔 서비스가 아-주 개판이었음. 이재호 매니저도 자리에 있음에도 일단 서버를 찾는데 사람이 안보이는 등 인력이 부족해서 오는 단점이 압도적으로 많긴 했는데, 메뉴와 음료 교육도 제대로 안되어 있는데다 사람이 부족하니 일이 힘든게 티가 팍팍나는 느낌에 뭘 부탁하기도 어려워 보였다. 마지막으로 가격이 매우매우 비쌈... 벌써 시간이 제법 지나서 단점들이 개선 되었을지 몰라도 이젠 그냥 기억속의 뚜또베네는 추억으로만 남기고 떠나보내야 할 듯 하다.
있을 재
서울 강남구 언주로168길 1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