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라마다르네상스 자리에 새로 높게높게 지은 특급호텔 조선팰리스의 하이엔드 레스토랑. 코로나의 영향으로 많이 늦어지긴 했지만 조선호텔에서 야심차게 강남에 특급호텔을 세운다는 소문은 업계에 파다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온갖 찬사와 뉴스 속에 화려하게 등장했는데, 처음엔 오픈초기라서인지 괜찮긴한데 아직 안정된 맛은 아니라는 주변 의견이 많아서 방문을 주저하고 있었음. 그런데 일행이 계속 가고싶다고 하는 바람에 빡쎈 예약압박을 뚫고 방문, 상당히 만족했다.작년 21년 상당히 많은 레스토랑을 다녀봤지만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만큼 좋았음. 전체적으로 음식이 밸런스가 잘 잡혀있으면서도 산뜻하고 내공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생선요리가 특히 맛있었던 기억. 오히려 메인이 소고기의 한계가 느껴지는 맛이었달까. 화려함의 중심에 있기 좀 부족했음. 인테리어부터 식기까지 돈을 쓰려면 이렇게 써야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음. 인테리어 분위기의 영향인지 음식까지의 레스토랑 컨셉인지 정말 고오오급진 정원 안에서 즐기는 화려한 귀족식사 같은 느낌임. 문제는 그만큼 비싸다.. 창가에 특별 요금이 붙는 시티뷰 좌석이 있는거 보고 상술에 감탄함. 와인 페어링이나 서비스는 좀 부족한 편이었지만 지금은 쉐프도 바뀌고 시간이 지났으니 좀 나아졌을지도? 아무튼 여기도 언젠가 한번쯤은 더 방문해보고 싶은 곳.
이타닉 가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231 센터필드 EAST 36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