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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료리켄 김건 쉐프의 내공을 느끼게 해준 곳 고료리켄(현재 업장명 켄), 이치에, 회현식당 등 미슐랭스타까지 보유한 일식의 젊은 거두 중 하나 김건 쉐프. 아이러니 하게도 어느 가게나 인기가 너무 많아 그렇게 맛있다고 명성이 자자 할 때 그의 업장 중 가장 처음 가본 곳이 가오픈 기간이었던 이곳이었다. 개인적으로 일본 문화에 익숙하고 일식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나폴리탄으로 대표되는 일본식 양식인 화양식은 별로 접해본 적이 없는데, 진짜 일본에서 동네에 오래된 카페에서 팔듯한 메뉴를 한접시에 몽땅 담았다. 멘치까쓰와 새우튀김, 나폴리탄 등 단순하면서 맛내기 쉽지만 그만큼 뛰어나기도 어려운 메뉴들인데 하나같이 맛있었다. 먹는 내내 이래서 김건김건 하는구나 싶었음. 소스 범벅인 튀김들이 바삭하다니 참... 두번째 방문이 첫번째 방문 쇼크에 좀 가려져 살짝 만족도는 떨어졌으나 맛은 거의 비슷했다고 생각. 여전히 맛있었다. 칼로리 폭탄 메뉴들에 양이 워낙 많아서 부담스러울 순 있는데 한번쯤은 먹어보길 추천. 거기다 계열사 중 거의 유일하게 웨이팅과 예약 압박이 없는 곳이라 오기에 부담도 적다.

회현카페

서울 중구 퇴계로2길 9-8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