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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꾸준히 유지했던 서울의 유이한 미슐랭3스타 레스토랑 아버님 생신에 맞춰 방문.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어쨌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쉐린가이드의 쓰리스타, 이 레스토랑을 방문하기 위해 이 도시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 소문이 무성했지만, 과연 그 내용은 어떨까 하며 20년 상당히 만족했던 가온에 이어 21년 라연에 방문. 일단 맛은 있었다. 깔끔하게 한식 그 자체를 정말 좋은 재료를 이용해 정갈하게 담아내고 최고의 서비스로 멋진 경치와 함께 즐기는 식사였다. 하지만 좀 아쉬웠음. 가온은 한식 카테고리 안에서 더 연구하며 더 깊이 있는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느낌이라면 라연은 우리가 아는 한식 그 자체를 클래식하게 깔끔하게 정갈하게 담아내는데 집중한 느낌이었다. 아버님도 가온이 훨씬 만족스러우셨다는 평. 맛 자체를 보자면 물론 맛있다를 줄 수 있지만 미슐랭 쓰리스타 라는 무게가 주는 기대감, 우리나라 최고 호텔 레스토랑의 가격 등을 감안한다면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올해는 결국 꾸준히 유지한 3스타에서 2스타로 강등되었다.. 더 노력해서 발전하지 못한다면 아마 더 도태될 수 있지 않을까 함.

라연

서울 중구 동호로 249 서울 신라호텔 2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