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쉐프의 근본 예전 명칭은 고료리켄. 자신의 이름 건자의 일본식 발음과 간단한 안주 요리라는 고료리를 합쳐 만든 업장 명이다. 자그맣게 시작했지만, 점점 발전해 4개의 업장을 지휘하며 결국 미슐랭 별까지 쟁취한 김건 쉐프의 시그니처 레스토랑 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만큼 가장 신경 쓰며 상주하는 업장인데 일식을 베이스로 한 코스요리를 선보인다. 전체적으로 맛을 내는 법을 잘 알고 이것저것 많이 시도한다는 느낌이 들었음. 한번 밖에 먹어보진 않았지만, 정통 카이세키라기 보다는 현대적으로 접근해 점점 자신의 요리를 발전시키는 업장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생각만큼 엄청 뛰어난 맛이라고 하기엔 내 입맛이 너무 올라간듯 하다. 미쉐린스타 발표 직전인 21년 10월에 방문했지만 이미 스타급 수준이니 별을 받았을텐데, 쉐프의 이름값과 비싼 가격에 기대치가 높았는데 그 정돈 아니라는 느낌. 고급진 일식 코스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봐도 좋을듯 하다. 개인적으로 자의로 재방은 안 할 듯.
고료리 켄
서울 강남구 언주로152길 15-3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