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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도 숯불닭갈비 닭갈비 하면 둥근 철판에 제육볶음 양념같이 살짝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 양배추-감자 등과 함께 볶아 먹는 스타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닭갈비라는 이름이 실제 닭의 갈비살이 아니라 소갈비-돼지갈비 같이 닭을 구워 먹는다는 데에서 시작한 이름. 그래서 춘천에도 닭갈비의 원조집은 숯불닭갈비다. 춘천에 전통을 지키는 몇 곳과 특색있는 몇 곳을 제외하면 숯불 닭갈비가 서울엔 거의 없었는데, 수요미식회 방영을 기점으로 하나둘 사람들에게 인식이 되더니 어느새 한 장르가 되어버렸다. 개중에서 나름 브랜딩이 잘 자리 잡은 곳이 여기 계탄집. 몇 가지 양념 스타일을 선택해서 주문하면 숯불에 구워 먹는 방식인데 초벌은 해서 나와 조금만 조심하면서 익히면 된다. 닭고기 자체는 야들야들하고 양념도 괜찮았는데 서비스로 나온 닭발 튀김이나 반찬이 부실해서 좀 아쉽다. 서비스는 기대 하나도 안 했는데 친절하고 괜찮은 편. 큰 기대 하지 않고 적당히 새로운 스타일의 음식을 먹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재방은 1년 안엔 잘 모르겠지만 누가 가자 그러면 거부하진 않을 것 같다.

계탄집

서울 광진구 능동로 3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