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파스타집 다른 사람들이 말하길 내가 양식에 굉장히 까다롭다고 하는데 스스로 곰곰이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맞는 것 같다. 그런 내가 정말 강추하면서 좋아하는 파스타집이 바로 여기 페리지. 서너 번 방문해 보았는데 올 때마다 맛으로는 정말정말 만족하는 곳이다. 잘 만들고 잘 익혀낸 생면들과 절묘한 소스의 밸런스, 이때 먹어본 스테이크도 제법 좋은 편이었다. 싼 와인이 없다고 해서 와인이 비싸다는 편견이 있는데, 와인리스트도 괜찮은 편이고 동네치고 와인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서비스도 꽤 좋은 편이고. 다 좋은데 문제는 가격... 한그릇 가격이 얼핏 보면 강남 평균 가격이라고 생각이 드나, 양을 보면 정말 창렬이라는 단어가 불쑥불쑥 떠오른다. 팀당 와인도 1바틀 필수고.. 이날 둘이서 저렇게 먹고 1병+1잔 먹었는데 약 60만 원가량 나옴... 어지간한 파인다이닝 뺨을 후려갈기는 가격이다. 그래도 맛있으니까...ㅠㅠㅠ 예약도 잘 안 되지만 1년에 한 번 정도는 꾸준히 오고 싶은 곳.
페리지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68길 6-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