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본인이 아닌 사람이 쉐프로 미슐랭스타를 받은 초밥집. 전통은 중요하다. 그 전통을 깨는 파격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걸 깨려면, 선례를 남기려면 누구나 납득 할 수 있어야 한다. 한줄 수식어만으로 수준을 짐작 할 수 있는 곳. 식사하는 내내 입 안에서 시작된 행복감이 요동쳤다. 클래식한 스타일이지만 클래식의 끝이라 부를 수 있는 곳이다. 그냥 만렙. 인테리어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조용하니 좋았다. 개인적으론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었음. 맥주 한잔 곁들였는데 그 맥주도 관리를 어찌나 잘했는지 꿀떡꿀떡 달달하게 넘어감.. 개인적인 취향은 솔직히 다양한 맛의 퍼포먼스와 풍부하다 못해 넘치는 감칠맛을 보여주는 타쿠미 곤을 더 좋아하지만, 이곳이 부족하다는 뜻이 아니다. 그냥 취향 차이일 뿐. 마지막으로 사진촬영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식당측에 양해를 구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다른 곳은 암묵적으로 다들 동의해 줄 뿐이지. 그리고 실제로 사전에 말씀드리면 어느 정도는 괜찮다고 해주신다. 요즘은 더 유해지신 듯. 이유도 다른 손님의 식사에 방해 될 정도로 찰칵찰칵 거리를걸 우려하시는 거기 때문에 모두 함께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하면 될 것 같다. 21/100
코지마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60길 21 분더샵 청담A 6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