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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업으로 참석한 또 하나의 칸사이 스키야키 스키야키 라는 음식은 일본문화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뭔가 로망이 있는 음식 중 하나다. 오코노미야키나 돈부리 등과 함께 만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일상 속의 음식이지만 약간 특식 개념으로 전골처럼 가족이 둘러앉아 도란도란 먹는 뭔가 따뜻한 느낌이 있는 메뉴랄까. 아무튼 제대로 된 스키야키는 거의 먹어본 적 없는데 일전에 먹었던 네기스키야키에 비해 재료도 더 좋은 듯 하고 맛도 더 밸런스가 좋았다. 네기도 재료는 충분히 좋긴 했는데 여기는 그보다 더 좋은 느낌에 중간에 나왔던 트러플도 어지간한 파인다이닝에서 나오는 것 보다 좋은 퀄리티라 깜짝 놀랐음. 가격이 제법 높은 편인데 생각보다 고기 양도 많고 밥도 있다보니 전체적인 볼륨이 상당해서 좋았다. 도미솥밥을 추가해서 먹었는데 굳이 안먹어도 될 양과 맛.. 솥밥 맛도 그저그랬는데 가시가 좀 나와서 아쉬웠음. 소바는 일본 현지의 유명한 곳에서 먹었던 맛과 흡사해서 또 놀랐는데 면은 좋은데 쯔유가 현지처럼 너무 짜서... 이것도 좀 아쉽. 만약 다음에 또 오게 되면 두가지는 안먹을 듯 하다. 어쨌든 맛도 양도 서비스도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라 만족했던 시간이었음.

스키야키 키겐

서울 강남구 언주로150길 51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