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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업으로 참석한 삼호물산 인근 고기집 근처에 중견급 회사를 비롯해 크고 작은 회사들이 많은 곳이라 흔히 말하는 아재맛집이 제법 많이 몰려있는 상권이다. 많은 고기집을 가봤지만 그 중에서도 자기의 색깔을 뚜렷하게 나타내며 이 치열한 상권 속에서 살아남은 곳이 아닐까 싶음. 소 돼지 양 등 다양한 고기를 파는 것도 신기한데 곁들임 음식이나 찬도 재미있다. 고기는 기본적으로 지방질이 많은 부위들을 사용하는데 거기다 숙성을 거쳐 맛을 상당히 끌어올렸다. 고기들마다 개성을 확실히 드러내면서 과하지 않게 조절한 점이 좋다. 하지만 백김치와 명이나물을 제외한 다양한 찬과 음식들이 기본적으로 맵다. 나같은 맵찔이는 설 곳이 없다는 듯이 매움매움매움으로 계속 때리다보니 매운 입이 쉬어갈 곳이 없어 조금 힘들었다. 기본 한국인 입맛만 된다면 진한 맛과 지방질의 고기와 매콤함의 조화를 제법 잘 즐길 수 있을 듯. 개인적으로는 취향이 아니었으나 객관적인 맛은 분명 좋은 편이고 이런 개성있는,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이 티가 나는 곳이 좀 더 많아졌으면 한다. 가격과 서비스도 괜찮은 편.

바베큐랩

서울 서초구 마방로10길 18-13 한국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