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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요

3년

몸국이란 걸 처음 먹어보긴 했지만 이 가게 몸국 너무 맛있었다... 사실 미역국이랑 비슷한 성질의 음식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거랑 또 다른 오묘한 맛이 있는🤔 옆에 같이 나온 청양고추를 약간 넣어 먹으면 더 내 입맛에 맞는 국 완성🤗ㅎㅎ 이 집엔 몸국 외에도 고사리육개장이랑 고기국수가 있는데, 사진엔 다 못 담았지만 이 세 가지를 다 시켜서 각자 먹었다. 육개장도 빨간 국물이 아니고 몸국이랑 비슷한 정도의 빛깔이었는데, 고사리랑 돼지고기 살코기를 찢은 게 듬뿍 들어있던 모양새. 엄마도 나중에 청양고추 좀 넣었더니 더 맛있다고 했다. 고기국수는 국물만 살짝 먹어봤는데 골막식당(제가 유일하게 고기국수 먹은 곳이라 비교할 곳이 여기밖에 없어요ㅠ)보다는 담백한 고기국수였다. 내가 이번에 간 곳 중에 일반적인 제주 향토음식에 가장 가까운 가게가 아닐지 생각해본다. 나는 밥 반공기 정도를 국에 말아서 싹싹 비워 먹었고 든든한 한끼가 됐다. 이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가지고 해변엔 정작 사람이 없었는데 우리가 들어갔을 때 딱 만석이 되더니 이후에도 사람들이 와서 먼저 주문해놓고 곽지해변 쪽으로 잠시 나가있고 그런걸로 보아 어느 정도 인기있는 집인 듯?

임순이네 밥집

제주 제주시 애월읍 곽지9길 8-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