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담양에 놀러 갔다가 담양 국수거리에서 유명한 맛집 중 하나라고 해서 방문했어요. 평일이라서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비빔국수랑 돼지고기 육전 먹었는데요. 어떤 분은 육전에서 돼지냄새가 많이 난다고도 하시던데, 후각이 그리 예민하지 않아서인지 저는 괜찮았어요. 같이 먹은 사람도 별말 없었고요. 비빔국수는 진짜 처음에는 비주얼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아무런 건더기가 없고 웬 빨간 국물만 자박하더라고요. 근데 웬걸 한입 먹자마자 탄성이...; 아무것도 없는데 이게 왜 맛있지? 싶으면서 계속 먹었어요. 자연스러운 맛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분식집떡볶이마냥 입맛이 당기는 맛이었어요. 육전을 잘게 잘라서 국수와 곁들여먹으니 궁합이 좋았고, 잔치국수 국물을 같이 먹으라고 주셨는데 평일이라 한가해서 그런지 국물 좀 더 달라고 하니까 아주 많이 주셨어요. 최고..! 국물도 은은하니 맛있어서 잔치국수도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곤계란? 약계란? 장조림달걀마냥 짭짤하고 고소하니 별미였어요.
진우네집국수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3길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