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먹어보는 맛의 국수? 원래 동치미 국수가 집집마다 다른 것은 알고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이 곳의 동치미 국수는 맛이 굉장히 특이하다. 3주-6주 정도 숙성된 동치미를 사용한다는데 지나치게 새콤하지도 않으면서 쿱쿱하지도 않은데... 굉장히 묘한 맛이 난다. 넓적한 아롱사태수육이 올라간 것도, 말린 대추를 올리는 것도 특이한데 말로 형용할 수가 없는 경험이었는디... 이 경험이 사람에 따라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지만 분명한 건 이 음식에 정성이 담긴 것은 맞는 것 같다... 모든 국수를 잘먹는 나는 남김없이 다 먹었고... 동치미국수와 별개로 감자전과 고기만두의 맛은 훌륭한 편이다. 이 가게 옆에 굉장히 유명한 함병현 김치말이국수 집이 있는데 그곳의 국수와는 여러모로 비슷한 음식이면서도 정체성은 완전히 다른 것 같아서 신기하다. 일부러 이 곳을 찾으갈 필요가 있는 정도의 가게는 아니지만, 베어스타운 근처에 볼일이 있거나 근처 사찰인 봉선사를 갔을 때에 호기심으로 한번 방문한다면 한번쯤은 이 국수의 맛을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별난 동치미국수
경기 포천시 내촌면 내촌로 18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