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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우동으로 유명한 가미분식 둘이서 가미우동, 제육덮밥, 주먹밥을 시켰다. 가미우동은 대표메뉴인 만큼 확실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 비주얼을 보았을 때는 라면 맛과 비슷한건가 생각을 했는데 그렇지않고 멸치육수 베이스에 빨간 양념을 조금 첨가한 것 같은 맛이었다.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면에 멸치 다시마로 우려낸 시원한 국물이 핵심 포인트 인것 같은데 파도 있고 계란도 들어있어 해장용으로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살짝 아쉬운 것은 멸치 때문인지 다시마때문인지 국물의 끝 맛에 조금씩 씁쓸한 맛이 감돈다는 점? 그것 말고는 굉장히 매력있는 메뉴였다. 제육 덮밥이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었다. 흰밥에 후라이와 제육은 공인된 치트키지만 생각보다 제육도 이상하게 하는 가게들이 요즘 많은 데, 40년 전통이 있는 이곳의 제육은 정말로 기본을 잘 지킨 제육이었다. 적당한 간과 괜찮은 고기를 사용한, 오랜만에 먹은 웰메이드 제육이었다. 굿! 주먹밥은 비주얼에 비해 보통? 정갈한 맛이었다. 몇십년된 가게들은 저력이 있다는 걸 느낀 곳.

가미분식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8길 2 무궁화상가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