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처음으로 써보는 나쁜 리뷰. 항상 100분 정도의 웨이팅은 기본이다. 100분 웨이팅을 떠나서 못 먹을 수도 있다. 못 먹는 것도 거기서 알려주는게 아니라 한두시간 기다려서 찾아가야지 알 수 있다. 먹을 수 있느냐를 물어보면 직원들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는 말로 대답해준다. 그들이 가진 책임은 거의 없다는 식이다. 예전부터 8개월 사이 3번을 허탕치고 왔다 갔고, 이런 한국에서 보지도 못한 예약 시스템 때문에 못 먹으면 이 동네에 온거에 대한 일정이 다 틀어져버린다. 항상 기분만 제대로 나빠져서 돌아왔다. 나중엔 아예 30분 전부터 기다리는 오픈런으로 시간대를 맞춰서 들어갔었다. 태국 음식을 워낙 좋아해서 많이 기대했는데 그리 뛰어난 것도 아니다. 그냥 저냥 다른데서도 맛 볼 수 있는 맛의 태국음식 그리고 똠양꿍이었다. 오히려 음식이 너무 자극적이거나, 너무 달다. 팟타이 같은 경우는 짭짤함과 감칠맛이 묻어나야 맛있을텐데 말이다. 솔직히 웨이팅 시스템 이렇게 나쁘게 운영하고, 고객을 두시간 기다리게 할 정도의 집이 아니다. 특히 서울사람 아니거나 이 동네 주변 사는거 아니면 여기 오는거 더 아깝다. 필자도 이곳 하나 보고 서울 이태원 왔는데 굉장히 후회했다. 다른 동네 식당들만 가도(예시: 신논현쪽의 한 고깃집), 웨이팅 시스템 별로면 그집이 맛있어도 리뷰 평점 개판나는데 이 집이 뽈레 4.7인거에서 진짜 많이 놀랐다. 여기 웨이팅 할 노력으로 그냥 태국 한 번 갔다왔다. 여기보다도 압구정로데오 근처 한 태국음식 집이 훨씬 맛있다. 어떤 경영 철학을 가지고 운영하시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곳의 듣도보도 못한 웨이팅 시스템 때문에 고객의 소중한 시간, 하루가 망쳐지는지에 대한 생각은 전혀 안 하시는 것처럼 느껴졌다. 결론적으로 재방문 의사는 절대 없다.
팟카파우
서울 용산구 신흥로 97-6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