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힙지로에서 포트와인/포르투갈와인을 맛볼 수 있는 곳 지난 번 5월 말에 다녀온 리뷰다! 종각에서 저녁을 먹고 2차 갈 데를 찾으러 을지로에 왔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정말이지 전형적인 을지로스러운 외관을 지녔다. 간판이 거의 없으며, 옛날 건물 외관을 최대한 활용하고, 내부는 레트로한 아이템과 허름하면서도 힙스터스러운 소품들이 가득했다. 와인을 마시고 싶었는데, 포트와인과 포르투갈 와인들을 주로 파는 곳이었다. 어떤 걸 마셔야할지 모르겠어서 추천을 받았는데 까잘 가르시아 비뉴 베르데 라는 걸 마셨다. 소위 '그린와인'이라고 불리는 와인으로 덜 익은 상태에서 숙성시켜 신맛이 나는 와인이라고 한다. 나중에 찾아보니 까잘 가르시아는 포르투갈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수출되는 와인이라고. 시트러스한 상큼한 맛이 나면서도 가벼워서 선선한 저녁 바람을 맞으며 마시기에 딱 좋았다 (물론 실내였음ㅋㅋㅋ). 포르투갈 와인에 이런 매력이 있구나! 하면서 계속 마셨다. 안주로는 치즈 플래터를 시켰는데 치즈랑도 잘 어울리는 느낌. 서비스로 마셔보라고 포트와인을 한 잔 주셨는데, 마치 위스키 같다! 향도 맛도 포트와인은 내 나름의 기준이 없던터라 뭔가 새롭게 나만의 스탠다드를 만들어가는 느낌.
바 420
서울 종로구 종로16길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