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강남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위스키바. 식사메뉴도 훌륭하다. 강북쪽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바는 서촌에 있는 참바라면, 강남쪽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바는 바로 여기, 커피 바 케이다. 사실 두군데 다 엄청 자주 가진 못했다. 내가 일하던 곳에서 다들 접근성이 좋지 않았기 때문. 1년에 한번 정도씩 갔달까. 강남쪽에 근무하게 되면서 이곳에 더 자주 오고 싶어졌다. 무엇보다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술을 마시고 싶어서 방문했는데, 결과는 대만족. 위스키 라인업이 정말 훌륭하고, 바텐더님들 서비스와 실력도 훌륭. 그리고 식사도할 수 있게 요리도 파는데, 요리도 전부 다 맛있었다는거. 토마토 비프 스튜랑 차돌 오일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둘다 정말 훌륭했다. 내가 마신 위스키는 <글렌 알라키> 라는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스카치 위스키. 위스키 블렌더의 거장인 빌리워커가 참여해 만든 위스키. 내가 마신건 11년산으로 모스카토 오크통에서 피니시한 것. 그래서인지 모스카토 특유의 달달함이 위스키 전체를 감싸돈다. 쉐리향도 좋다. 두번째로 마신건 요즘 광고 엄청 때리는 <오켄토션> 이름 읽는 방식이 다양하던데, 여기선 오켄토샨 이라고 하셨던거 같기도. 내가 마신 12년산은 버번 캐스크와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시킨 제품. 단맛 스모키함이 다 있으면서도 입안에 남는 잔향이 무겁지 않고 부드러워 위스키 입문자도 마시기 좋을것 같다. 로우랜드 지역 위스키는 처음 마셔봤는데, 3회 증류한게 포인트. 역시 미식은 편견이 없어야 다양한 맛과 풍미를 즐길 수 있는듯하다. instagram @yeh_rang #먹히영
커피 바 케이
서울 강남구 언주로 517 KT영동지점